▲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김재영( 0승0패 평균자책점 16.20) VS 넥센 신재영( 0승0패 평균자책점 0)
한화 이글스가 신인 김재영을 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려 시즌 2승째를 도전한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차전을 갖는다.
지난 주 잠실에서 LG와의 시즌 개막시리즈에서 2패만을 떠안고 대전으로 내려온 한화는 전날 홈 개막전에서 넥센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장단 13안타 9득점을 뽑아내며 넥센 마운드를 흔들었다. 특히 3-5로 뒤지던 6회말 선발 양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후 바뀐투수 이보근을 두들겨 대거 6점을 얻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신인 김재영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김재영은 지난 2일 잠실 LG전에 나온 후 4일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다. 당시에는 선발로 나와 제구에 불안감을 노출하며 1.2이닝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4일만에 등판이지만 당시 투구수가 42개 밖에 되지 않는다.
김재영은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수준급 포크볼을 갖춘 사이드암 투수다. 홍익대를 졸업한 김재영은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며, 시범경기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로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시범경기와 전혀 달랐다. 특히 2일 LG전에서 9명의 타자를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2개만 던질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신인으로 팀이 1패를 당한 상황에서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을 것. 더욱이 잠실 원정이었다. 한화가 시즌 첫승을 거둔 만큼 얼마나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하는 지가 중요하다.
넥센은 선발로 신인 신재영을 내세운다. 신재영은 이번 한화전이 생애 첫 1군 등판 경기다. 단국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에 8라운드 69순위로 입단한 신재영은 2013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돼 경찰청에 입단했고, 지난해 말 제대했다. 경찰청 시절 다승 공동 2위(10승)에 오르는 등 한층 기량이 향상됐다. 신재영은 시범경기 비록 2번 패하긴 했지만 12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5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3.75으로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직구 구속은 140km대에 머물지만 사이드암 투수라는 이점이 있고 제구력이 수준급이다. LG 우규민을 연상시킨다.
한화 타선은 3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2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번타자 정근우가 타율 5할3푼3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번타순에 김경언이 들어가면서 좀 더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했다. 김태균, 로사리오 중심타선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다만 아직 홈런포를 가동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이 옥에 티다.
한화가 신인 김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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