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김재영 “부담감 떨쳐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김재영 “부담감 떨쳐라”

6일 대전 넥센전... 한화 시즌 2승 도전 신인 김재영, 2번째 선발도전…제구가 관건

  • 승인 2016-04-06 11:3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선발투수 한화 김재영( 0승0패 평균자책점 16.20) VS 넥센 신재영( 0승0패 평균자책점 0)
 
한화 이글스가 신인 김재영을 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려 시즌 2승째를 도전한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차전을 갖는다.
 
지난 주 잠실에서 LG와의 시즌 개막시리즈에서 2패만을 떠안고 대전으로 내려온 한화는 전날 홈 개막전에서 넥센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장단 13안타 9득점을 뽑아내며 넥센 마운드를 흔들었다. 특히 3-5로 뒤지던 6회말 선발 양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후 바뀐투수 이보근을 두들겨 대거 6점을 얻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신인 김재영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김재영은 지난 2일 잠실 LG전에 나온 후 4일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다. 당시에는 선발로 나와 제구에 불안감을 노출하며 1.2이닝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4일만에 등판이지만 당시 투구수가 42개 밖에 되지 않는다.
 
김재영은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수준급 포크볼을 갖춘 사이드암 투수다. 홍익대를 졸업한 김재영은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며, 시범경기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로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시범경기와 전혀 달랐다. 특히 2일 LG전에서 9명의 타자를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2개만 던질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신인으로 팀이 1패를 당한 상황에서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을 것. 더욱이 잠실 원정이었다. 한화가 시즌 첫승을 거둔 만큼 얼마나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하는 지가 중요하다.
 
넥센은 선발로 신인 신재영을 내세운다. 신재영은 이번 한화전이 생애 첫 1군 등판 경기다. 단국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에 8라운드 69순위로 입단한 신재영은 2013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돼 경찰청에 입단했고, 지난해 말 제대했다. 경찰청 시절 다승 공동 2위(10승)에 오르는 등 한층 기량이 향상됐다. 신재영은 시범경기 비록 2번 패하긴 했지만 12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5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3.75으로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직구 구속은 140km대에 머물지만 사이드암 투수라는 이점이 있고 제구력이 수준급이다. LG 우규민을 연상시킨다.
 
한화 타선은 3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2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번타자 정근우가 타율 5할3푼3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번타순에 김경언이 들어가면서 좀 더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했다. 김태균, 로사리오 중심타선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다만 아직 홈런포를 가동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이 옥에 티다.
 
한화가 신인 김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