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마에스트리 기둥역할 해줬다.”
한화 이글스가 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앞서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연장혈투 끝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이날 대전 홈구장을 찾은 1만여 팬들 앞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9-5로 역전승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들과의 만남에서 “(마에스트리는) 괜찮았다고 본다. 6연전의 첫 경기에서 기둥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마에스트리는 4.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회 2사까지 투구했지만, 팀이 3-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김 감독은 계투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특히 장민재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민재가 키플레이어였다. 큰 역할을 했다. 계투진이 잘해줬는데 특히 박정진의 피칭이 좋았다”고 말했다.
장민재는 5회 2사 1,2루에 마운드에 올라 첫 상대인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박정진이 1.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한화는 권혁(1.1이닝 1볼넷 무실점), 정우람(1이닝 무실점)이 잇따라 등판해 실점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또한 김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는 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잠실에서도 타선은 잘쳤다. 오늘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6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등 13안타 9득점을 올렸다. 앞서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2경기에서도 각각 4점과 7점을 뽑아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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