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마에스트리, 5회까지는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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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마에스트리, 5회까지는 버텼다

5일 대전 넥센전 선발투수 출전 4.2이닝 6피안타 5볼넷 5실점

  • 승인 2016-04-05 22:4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5일 대전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한화이글스 알렉스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5일 대전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한화이글스 알렉스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첫 경기에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믿음직스럽지는 못했다.
 
마에스트리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4.2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주자가 나가면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에스트리는 최고 148km직구를 37개 던졌다. 커브 12개, 슬라이더 28개, 포크볼 15개, 투심 17개를 구사했다.
 
1회초 마에스트리는 실책 2개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유격수 하주석이 잡으면 병살 플레이도 가능했다. 하지만 하주석이 실책을 범하며 주자 2명이 모두 살았다.
 
이어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대니돈에게 볼넷을 내주는 사이 폭투 2개를 던지며 그사이 2루주자 서건차이 홈을 밟았다.
 
마에스트리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민성의 땅볼을 직접 잡으려고 시도하다 놓치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윤석민을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결국 채태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0-2까지 끌려갔다. 마에스트리는 후속타자 박동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볼넷 한개를 내주긴 했지만, 안정을 되찾은 마에스트리는 3회초 홈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1사에서 김민성에게 142km짜리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마에스트리는 4회에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안타를 내준 후 폭투를 던졌지만 김하성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이어 서건창에게 또다시 중전안타를 맞았다. 마에스트리는 고종욱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마에스트리는 2점을 더 내주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택근에게 안타를 내준 후 두 타자를 잘 처리했지만, 이후 윤석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결국 채태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이 됐고,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마에스트리는 5회 2사 1,2루에서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내려왔다. 장민재가 다음타자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5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켜준 마에스트리는 팀이 3-5로 지는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타선이 6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역전해 패전을 면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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