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대전 넥센전에서 6회말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며 9-5로 승리했다.
한화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9점을 뽑아냈다. 특히 6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졌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하위타선에서 5점을 만들어냈다. 신성현은 6회 타선의 물꼬를 트는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전 LG와의 잠실 개막시리즈에서 이틀간에 연장 혈투 끝에 2패만을 떠안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한화는 1회 초 실책 2개를 범하는 등 2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안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2루 위기에서 폭투 2개를 범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투수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고, 결국 볼넷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한화는 2회 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로사리오가 넥센 선발 양훈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신성현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하주석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텍사스 성 적시 2루타를 치며 한 점을 쫓아갔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송주호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3회 넥센과 한점씩을 주고받은 한화는 5회 초 2점을 내주며 또다시 끌려갔다. 2사 1루에서 선발 마에스트리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박동원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마에스트리는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6회 말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넥센 양훈을 상대로 신성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대타 최진행이 바뀐 투수 이보근을 두들겨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한화는 장민석과 조인성이 연속해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7-5까지 앞서갔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9-5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5회 2사부터 장민재에 이어 박정진, 권혁, 정우람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리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졌다.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장민재가 0.2이닝 무실점, 박정진이 1.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권혁은 1.1이닝 1볼넷 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 송주호를 제외하고 선발진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정근우와 이성열, 최진행, 신성현은 각각 2안타씩을 뽑아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직후 “선발이 5회까지 잘 버텨줬다. 타선에 집중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전 시구자로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대성불패’ 구대성 선수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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