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스페인서 2차례 공연 선보여
대전시립무용단은 오는 9월 스페인에서 한국무용의 정수를 알리는 무대에 오른다.
무용단은 외교부 주최 해외파견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공연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는 올해 주요외교계기사업 일환으로 외교국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류하는 데 참여할 지자체 소속 문화예술단 지난 2월 공모했다.
무용단은 올해 첫 공연인 ‘춤 그리고 동심결(同心結 )-또 하나의 매듭을 지으며’ 프로그램을 이번 사업에 응모했고 서류 심사와 2차 PT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2차 심사에서는 경기도, 광주시, 부산시, 천안시와의 경합을 펼쳤으며 우수한 무대와 철저한 준비를 어필해 해외 무대서 한국무용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이번 심사를 위해 시 문화예술과와 대전 예술의전당 등 지역 문화계가 합심했다. 오병권 대전 예술의전당 관장은 PT 발표를 맡아 한국적이면서 현대적 역동성을 가미한 전통춤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무용단은 오는 9월 스페인 마드리드와 라스팔마스 2개 도시 순회 공연을 펼친다. 비용은 외교부에서 지원하는 일부 예산과 시에서 편성한 예술단 해외연수 예산으로 충당한다.
또 해외 공연에 앞서 공연 내용을 국내에서 미리 선보이는 프리뷰 무대도 오는 8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1984년 무용단 창단 이래 최초로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무용단을 비롯한 예술계는 환영하고 있다.
김효분 예술감독은 “창립한 지 31년이 된 무용단의 실력이 무르익고 인정받아 세계무대에까지 나가게 돼 기쁘다”며 “좋은 무대로 대전의 무용, 한국의 무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창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모두의 노력 덕분에 이뤄진 성과라 생각한다”며 “향후 해외 무대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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