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알렉스 마에스트리(시범경기 무승1패 평균자책점 7.71) VS 넥센 양 훈(시범경기 무승1패 평균자책점 8.49)
한화 이글스가 대전 홈 팬들 앞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화는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을 갖는다. 한화는 지난 1일과 2일 잠실구장에서 LG에게 이틀 연속 연장 혈투 끝에 패했다. 한화는 홈 개막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야 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박병호, 유한준, 손승락, 조상우 등 핵심선수들이 이탈하며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던 넥센을 만났다. 하지만, 넥센은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마에스트리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취소가 결정되면서 등판 일정이 밀렸다.
마에스트리는 시범경기 3경기에 나와 무승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최고 150km의 직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포크볼)가 주무기다. 하지만, 아직까지 긴 이닝을 소화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또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제구가 안정적이지 않는 것이 약점이다.
김성근 감독은 특유의 ‘불펜야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불펜진이 이틀간 휴식을 취한만큼 총동원이 가능하다.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만큼 분위기를 잡기 위한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이 예상된다.
반면 넥센은 양훈을 선발로 내세운다. 양훈은 지난해 4월8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넥센으로 이적했다. 한화에서는 시즌 초반 투구폼과 체중감량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넥센 이적 후 후반기 막판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였다. 양훈은 지난해 한화전에 3경기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은 2014시즌 MVP 서건창이 건재한데다 이택근, 김민성, 김하성, 윤석민, 박동원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삼성에서 채태인을 영입하면서 타선의 짜임새를 갖췄다. 넥센은 팀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다. 볼넷은 16개나 얻어내며 ‘눈 야구’를 하고 있다. 도루도 7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했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 타선은 2번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화는 지난 2경기에서 장민석이 2번으로 나섰지만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번타자 정근우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번번이 공격 흐름이 끊겼다. 결국, 한화는 지난 3일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에 김경언을 2번타자로 출전시키려고 했었다. 김태균, 로사리오, 최진행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위력적인 만큼 2번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준다면 타선의 폭발력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한화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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