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현충인물 차선우 집배원 |
폭우 속 순직...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낸 우편
국립대전현충원(원장 권율정)은 폭우로 급류에 휩쓸리면서도 우편물을 지키기 위해 순직한 차선우 집배원을 4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
차 집배원은 2011년 7월 27일 경기 용인시 포곡읍에서 동료 집배원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이날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04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이다.
차 집배원은 폭우로 물살이 거세진 배수로에 빨려 들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우편물 8통을 동료 집배원에게 먼저 전달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낸 우편물 중에는 한 기업이 외국업체와 계약한 중요한 국제서류도 있었다.
정부는 차 집배원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해 같은 해 9월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집배원으로는 최초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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