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전날 패인을 묻는 질문에 “어제 에러 2개가 아쉬웠다. 최진행의 삼진도 그렇다. 우측으로 밀어치려고 했는데 그냥 맞추면 됐을텐데…”고 말했다.
한화는 4-2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 이병규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 공은 3루수 신성현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하주석에게 갔다. 하주석은 1루 김태균에 송구했지만, 아쉽게 김태규니 공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 보이지 않는 실책이 빌미가 돼 후속타자 히메네스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한점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4회말에는 하주석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2사 1,3루에서 투수 박정진이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하주석이 백핸드로 공을 잡으려다 놓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4-2로 추격을 허용한 3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진행이 진루를 목적으로 밀어치려고 하다 볼카운트가 몰려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LG선발 헨리 소사는 자신감을 회복하며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 때 추가점을 냈으면 상황이 크게 달려졌을 것.
한화는 이날 최윤석과 이종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강경학과 김용주를 포함시켰다. 전날 유격수 수비에 대한 아쉬움과 투수진을 많이 소모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강경학은 선발 7번 유격수로 출전했다.
1일 선발 등판한 송은범에 대해서 김 감독은 “3회 되니까 페이스가 떨어지더라. 1회와 2회에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선발 김재영을 내세운 것과 관련해서는 “개막전 선발까지 생각했었다”면서 “컨트롤을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 필승조 3명을 모두 투입했다. 박정진, 권혁, 정우람이 차례로 등판했는데 모두 좌완투수다. 김 감독은 “세 선수 모두 좌완투수지만 스타일이 다르다”면서 “상황에 따라 등판하는 순서가 바뀔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신인 김재영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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