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프리뷰] 한화 이글스, 새내기 김재영 어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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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프리뷰] 한화 이글스, 새내기 김재영 어깨에 달렸다

2일 잠실 LG전…전날 연장패배 설욕 나서 신인 김재영 선발 출전… 부담감 털어내야

  • 승인 2016-04-02 10:3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선발투수 한화 김재영(시범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0) VS LG 우규민(시범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55)
 
한화 이글스가 새내기 독수리 김재영을 앞세워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차전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전날 불펜 총력전을 펼치고도 LG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송창식, 박정진, 권혁, 정우람, 김민우 등 낼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하며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경기를 내줬다.
 
양팀 선발 투수 모두 사이드암이지만, 완전 다른 유형의 투수로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한화 김재영은 빠른 직구가 강점인 투수다. 반대로 LG 우규민은 리그 최상급 제구를 갖춘 유형의 투수다.
 
한화는 2016신인 드래프트 2차 1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사이드암투수 김재영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김재영은 사이드암투수로는 드물게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를 구사한다. 여기에 그립이 다른 2가지의 포크볼을 던져 타자를 상대한다. 올해 신인 중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김재영은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선발 한 자리를 낙점받았다.
 
김재영은 초반 LG타선을 상대로 기선제압을 해야 한다. 전날 역전승으로 젊은 LG의 분위기가 크게 살아났다. 초반 분위기에서 밀리면 고전이 예상된다. 또한, 프로데뷔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떨쳐야 한다. 대학에서 수많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프로 첫 경기에 대한 감흥이 다를 수 있다. 더욱이 팀이 1패를 안고 있기 때문에 더욱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조인성과 차일목 베테랑 포수들이 김재영을 잘 리드해야 한다.
 
전날 한화 필승조가 모두 경기에 출전한 만큼 김재영이 얼마나 선발 마운드를 지켜주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LG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을 거둔 사이드암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린다. 우규민은 시범경기 3경기에 나서 3.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제구력의 마술사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제구력을 갖췄다. 시범경기에서도 12.2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을 정도다. 완벽한 로케이션과 완급조절능력을 자랑한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포크볼을 새롭게 장착하며 세기를 더했다.
 
한화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결정력이 아쉬웠다. 1회와 2회 4득점을 뽑아낸 후 4회와 8회, 12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번 타순에서 부상으로 빠진 이용규의 부재가 아쉽다. 대체자 장민석은 6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성현과 조인성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하위타선을 이끌지 못했다. 4번타자 김태균의 장타능력도 살아나야 한다. 김태균은 1회 초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5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4번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다.
 
이날 한화가 신인 김재영을 선발로 내세우는 만큼 초반 다득점으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줘야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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