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지난시즌 2승9패 평균자책점 7.04) VS LG 헨리 소사(지난시즌 10승12패 평균자책점 4.03)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단추를 잘 꿸수 있을까.
한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후 FA와 2차드래프트 등을 통해 전력보강에 성공한 한화는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화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며 우완투수 송은범을 선발로 낙점했다. 송은범은 2014년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투수다. SK시절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KBO리그를 주름잡았다. 하지만 이후 침체기를 겪으면서 야신의 부름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2승9패 평균자책점 7.04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송은범은 겨우내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올 시즌 부활을 준비했다. 150km대의 준수한 구위를 갖고 있지만, 깨끗한 투구폼과 단조로운 투구 패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투구밸런스와 볼끝, 새로운 구종을 추가하면서 절치부심했다.
반면 LG는 에이스 헨리 소사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화와 통산 성적도 10승 2패(15경기) 방어율 3.15로 10차례 이상 맞대결을 펼친 팀 중 가장 좋다. 160km대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선수로 제구가 잘 되는 날에는 공략하게 어렵다.
한화는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 타선에 기대를 걸수 밖에 없다. 테이블세터 이용규가 빠지기는 했지만, 메이저리그 거포 윌린 로사리오가 중심타선에 무게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초반 다량 득점을 한다면 이후 편안하게 시합을 끌어갈 수 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5회 이상을 버텨주면 정우람을 필두로 박정진, 권혁, 이재우 등 가능한 불펜 자원을 총 동원해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송은범이 초반 얼마나 대등한 경기를 끌어가는지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송은범이 베짱투로 한화의 기분좋은 출발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