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적 협력체계 강화 필요성 공감
대전시가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학교 밖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
대전시는 30일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권선택 시장 주재로 위기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소년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교육청, 검찰 및 경찰, 청소년단체 관계자들은 청소년에 대한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상담과 교육 등 해결방안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은 1986명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청소년 유해환경에 노출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학교 밖의 청소년 활동장소에서 접촉이 어려운 점과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학교이탈 청소년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현실에서 위기 청소년 발굴방법과 단계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계명 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은 “위기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와 교육청, 법원, 교정시설, 취업지원기관 등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계석 청소년드롭인센터 소장도 “위기 청소년을 위한 대책으로 배움터와 일터가 합쳐진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종합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 시장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법률과 의료지원, 시설보호, 취업알선, 직업훈련, 치료회복, 사회적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해야 한다”며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운영하는 청소년상담관리 기관의 기능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청소년아웃리치, 상담, 쉼터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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