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경호텔 조감도 |
세경건설과 나성종합건설 2곳 건립 확정...태원건설산업 지지부진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호텔이 속속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오는 2018년까지 행복도시 1-5생활권(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숙박시설 2곳(총 830실)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나성종합건설이 방축천 C34구역에 건립하는 ‘세종NS호텔’로, 연면적 4만2091㎡, 지하 3층과 지상 8층 규모다. 총 413실의 객실과 판매시설, 다목적회의실, 쇼핑시설, 비즈니스시설, 문화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앞서, 첫 번째 호텔은 오는 6월 세종호수공원 인근 1-5생활권 C20-1구역에 착공한다. 세경건설이 건립하는 ‘세경호텔’로, 연면적 3만2469㎡, 지하 3층과 지상 20층 규모로 총 417실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관광호텔이다.
반면, 태원건설산업(구 디앤씨건설)이 1-5생활권 방축천변 P5구역에 건립하려던 비즈니스호텔은 표류하고 있다.
비즈니스호텔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법에 따라 학교와 200m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180m에 있다는 이유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해 세종교육청 학교환경시설정화위원회가 부결했기 때문이다. 애초에는 위원회도 학교와 호텔 사이에 방축천이 있고 36층 규모의 주상복합까지 들어서기에 문제 될 게 없다며 호텔 건립을 허용한 바 있었다.
해당 건설사는 행정 오류 때문이라며 지구단위계획상 호텔용도 30%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행복청은 ‘2중 특혜’라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호텔 건립을 조건으로 부지를 저렴하고 매입해놓고 또다시 수익이 많이 나는 시설을 입주시키려고 하는 건 특혜를 두 번씩이나 받겠다는 의도”라며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라고 잘라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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