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지난달 대전ㆍ충남지역 신설법인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지만, 1~2월 누계 증감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27.1%)했다.
국내 신설법인은 2월 실적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도소매업이 가장 많이 설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11.1%(688개) 증가한 6899개를 기록해 2월 실적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63개로 전년 동월 대비 13.2%, 충남은 246개로 전년 동월 대비 20.6% 각각 증가했고, 세종은 29개로 전년 대비 9.4% 줄었다. 다만 세종시는 1~2월 누계 실적(75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하며 전국에서 강원(27.6%)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월 국내 신설법인의 주요 특징을 보면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620개, 23.5%), 제조업(1255개, 18.2%), 건설업(829개, 12.0%), 부동산임대업(660개, 9.6%) 등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 측면에서 도소매업(271개),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138개)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표자 연령 기준으로는 40대(2606개, 37.8%), 50대(1761개, 25.5%), 30대(1504개, 21.8%)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30대 법인 설립이 가장 크게 증가(187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월 국내 누계 신설법인은 총 1만5109개로 전년 동기 대비 5.8%(828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402개, 22.5%), 제조업(2846개, 18.8%), 건설업(1836개, 12.2%), 부동산임대업(1407개, 9.3%) 등의 순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2월 신설법인 증가는 영업일수 증가(17일→18일),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인설립 증가는 향후 1년간 6100여개의 추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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