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미뤄볼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달대비 2포인트 올랐다.
CCSI는 지난해 11월 105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 102, 올 1월 100, 2월 98로 내림세를 보였다. CCSI가 기준값 100을 웃돌면 경제상황을 보는 소비자 인식이 낙관적이란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CCSI를 구성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가 전달보다 7포인트 올라 82를 나타냈고 현재경기판단지수도 4포인트 오른 69였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각각 91, 97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씩 상승했다.
또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9로 1포인트 상승했으나 소비지출전망지수는 전달(105)과 같았다.
현재가계저축지수와 가계저축전망지수도 1포인트씩 올라 각각 88, 9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56.6%), 집세(45.7%), 공업제품(33.4%) 등이 지목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달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고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영향으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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