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소프트웨어(SW) 가치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SW교육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SW 교육 선도학교 3개교에서 올해 20개교로 확대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학교는 초등 10개교, 중학 5개교, 고교 2개교 등 17개교로 지난해에 선정돼 2차년도에 들어가는 대전만년초, 대전버드내중, 대전이문고와 함께 SW교육을 운영한다.
이들 학교들은 오는 2018년 시작되는 SW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초등 17시간 이상, 중학 34시간 이상 SW 교육을 한다. 고교는 ‘정보’ 관련 과목으로 SW 교육을 한다.
학교별로 평균 1000만원의 운영지원금과 SW교육 보조교재가 제공되며, 전문 운영 지원단의 지속적인 컨설팅을 받아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선도학교 운영 이외에도 교장 및 교감 대상 워크숍, 담당교원 역량강화를 위한 SW교육 기초연수(원격)와 일반 연수(집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항로 시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장은 “오는 2018년 SW교육이 필수화되는 만큼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교육과정, 인프라, 교원 수급 등에서 철저히 기반을 조성해 알파고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정보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내달 7일 교육부와 미래부에서 주최하는 연구·선도학교 착수 워크숍에 참여, SW 교육 운영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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