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 “아산 학교급식센터 영리업체 변질”

학생 우유값에 수수료 붙여 판매 지난해 228만개 1개당 20원씩 수수료 4570만원 징수

충남 아산시 학교급식센터가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우유에 수수료를 붙여 판매하는 등 영리 업체로 변질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아산3)에 따르면 아산 학교급식센터는 지난해 A업체 우유를 39개교 학생들에게 공급하면서 1개당 20원씩 수수료를 붙여 판매했다.

공급 우유 개수만 무려 228만 4757개에 달하면서 수수료만 약 457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모두 187만개의 우유에 개당 18원씩 수수료를 붙여 3366만원을 학생들에게 징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이 센터가 공공기관이라는 점을 들어 지나치게 영리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있다.

공공기관이 배송 업체를 지정, 학생들로부터 수수료를 붙여 우유를 판매해 영리를 취하는 점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학생 먹거리 안전성 확보와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변질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영리 업체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