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린 로사리오 = 한화이글스 제공 |
“빨리 시즌이 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로사리오는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와 4회 각각 삼진으로 물러난 로사리오는 6회 초 무사 1루에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로사리오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로사리오는 8-5로 앞선 9회 2사 1루에 나와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 5구째 147km 빠른 공을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4호 홈런이다.
이로써 로사리오는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17안타(4홈런) 8타점 타율 3할9푼5리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로사리오는 역대 외국인 타자 가운데 메이저리그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지난 2011년 콜로라도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고 나서 5년간 44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로사리오에게 총액 130만달러를 주고 영입했다.
로사리오는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장타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까지 보여주며 자신의 커리어가 진짜라는 것을 입증했다.
27일 경기 직후 로사리오는 “팬들이 열정적이고,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리그이고 팀인 것 같다”면서 “지금 몸 상태는 시즌 시작 준비돼 있다. 빨리 시즌이 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홈런을 친 것에 대해 “특별히 높은 공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공이라고 생각되면 적극적으로 승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다음 달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144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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