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재영, 시범경기 호투... 선발 자리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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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재영, 시범경기 호투... 선발 자리 꿰찼다

26일 광주 KIA전 3이닝 1실점 시범경기 4경기에서 15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

  • 승인 2016-03-26 23:4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신인투수 김재영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김재영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44를 기록했다. 직구 31개와 포크 13개를 섞어 던졌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3km였다.
 
이로써 김재영은 시범경기에 4번 모두 선발등판해 1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재영은 1회 말 좋지 않았다. 1사에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김주형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2사 뒤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시범경기 12이닝 연속 무실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김재영은 이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2회 말 김다원에게 3루 강습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한 후 백용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 말에는 이호신 중견수 뜬공, 오준혁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김원섭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으나 중견수 장민석의 호수비로 막아냈다.
 
김재영은 4회 말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가 부족하다며 시범경기 동안 호투한 김재영을 선발로 쓸 것을 예고했다. 부상으로 서산에 머무는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개막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화는 선발진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안영명, 송창식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김재영도 시범경기에서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비록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김재영은 추가점수를 내주지 않고 호투하면서 선발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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