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치고도 단 1점만을 뽑아낸 타선 집중력 부재로 1-3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면서 시범경기에서 8승7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3회와 6회, 9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1회 초 1사 이루에서 김태균과 최진행이 각각 범타로 물러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이어 2회 초 무사 2루, 4회 초 2사 1루에 각각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1사에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서 김주형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2사 1,2루에서 나지완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는 5회 초 동점에 성공했다. 장민석의 번트안타와 조인성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신성현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주자 장민석이 홈으로 쇄도했지만 죽었다. 김성근 감독은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정근우의 안타로 다시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하주석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6회 말 바뀐투수 송창현이 오준혁과 김원섭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민재가 1사 만루에서 나지완에게 희생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한화는 7회 말에도 1점을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심수창이 김원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7회 초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8회 초 1사 1,2루에서 장민석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은 후 더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김민우가 2이닝 무실점, 송창현이 0이닝 1실점, 장민재가 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2이닝 1실점, 권혁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윌린 로사리오가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하주석은 3타수 2안타 1타점, 장민석은 4타수 2안타, 정근우는 5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번과 4번 타자로 출전한 최진행과 김태균이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화는 27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게 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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