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변비 타선 탓에 3연패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변비 타선 탓에 3연패

26일 광주 KIA전 1-3패 찬스에서 김태균, 최진행 침묵

  • 승인 2016-03-26 23:2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변비타선으로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치고도 단 1점만을 뽑아낸 타선 집중력 부재로 1-3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면서 시범경기에서 8승7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3회와 6회, 9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1회 초 1사 이루에서 김태균과 최진행이 각각 범타로 물러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이어 2회 초 무사 2루, 4회 초 2사 1루에 각각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1사에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서 김주형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2사 1,2루에서 나지완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는 5회 초 동점에 성공했다. 장민석의 번트안타와 조인성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신성현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주자 장민석이 홈으로 쇄도했지만 죽었다. 김성근 감독은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정근우의 안타로 다시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하주석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6회 말 바뀐투수 송창현이 오준혁과 김원섭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민재가 1사 만루에서 나지완에게 희생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한화는 7회 말에도 1점을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심수창이 김원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7회 초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8회 초 1사 1,2루에서 장민석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은 후 더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김민우가 2이닝 무실점, 송창현이 0이닝 1실점, 장민재가 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2이닝 1실점, 권혁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윌린 로사리오가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하주석은 3타수 2안타 1타점, 장민석은 4타수 2안타, 정근우는 5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번과 4번 타자로 출전한 최진행과 김태균이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화는 27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게 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