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타선에 홈런 3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맞으며 4-8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KT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시범경기에서는 8승6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심수창이 1회 대거 5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어 7회에도 3점을 더 내줬다. 특히 KT타선에 투런 홈런 3개를 맞았다. 반면 한화는 1회 말 4점을 따라가며 1점차까지 쫓아갔었지만, 이후 추가점을 얻어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병살을 3개나 기록했으며,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중심타순으로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양팀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 초 한화는 선발 심수창이 KT타선에 홈런 2개 포함 대거 5점을 내줬다. 1사에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마르테에게 142km짜리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상현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루 실점위기를 내줬고, 하준호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심수창이 김사연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또다시 투런 홈런을 내주며 0-5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한화는 1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2사 이후 4점을 만들어냈다. 김경언이 KT선발 마리온의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태균, 이성열의 연속안타와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하주석이 재치있는 내야적시타를 치면서 5-2로 쫓아갔다. 계속된 만루에서 조인성이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양팀은 6회까지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2회부터 김경태, 정대훈, 장민재가 이어 던졌다. 김경태는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3개나 내줬지만 2.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정대훈은 5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빼어난 투구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 타선은 1회 이후 마리온에게 막히면서 5회까지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6회에는 김사율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한화는 7회 초 3점을 더 내줬다. 장민재가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바뀐투수 박정진이 희생번트와 유격수 직선 아웃을 잡아내며 2사 3루를 만들었고, 김상현에게 1스트라이크에서 135km짜리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한화는 2사 1,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이재우가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4-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7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이성열마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이후 더는 점수를 만들지 못하고 4-8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심수창은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김경태(2.2이닝), 정대훈(1.1이닝), 장민재(1이닝), 박정진(0.2이닝), 이재우(1이닝), 권혁(1.1이닝)이 투구했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조인성이 3타수 1안타 2타점, 하주석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근우와 김태균은 각각 2안타를 쳤다.
한편, 한화는 7회 1사 2루에서 이용규가 김사율의 공에 손목을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용규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대주자 송주호와 교체됐다. 이용규는 경기도중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엠블란스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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