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클래식 최하위 강등팀이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
대전시티즌이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을지 지역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본격적인 승강제가 시행된 이후 3시즌 동안 클래식 최하위 강등팀이 다음 시즌 챌린지에서 우승한다는 묘한 공식이 생겼다.
실제로, 2012년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자동 강등된 상주는 다음 시즌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 무대로 복귀했다.(본격적인 승강제가 시행되기 전인 2012 시즌에는 클래식 12위 팀과 챌린지 우승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강팀을 결정했다.)
2013 시즌 최하위로 강등된 대전시티즌은 2014 시즌 챌린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년 만에 클래식 무대로 돌아왔다.
2014 시즌에도 상주가 클래식에서 최하위로 강등됐다가 2015 시즌 챌린지에서 우승과 함께 클래식 무대에 복귀했다.
때문에 2015 시즌 클래식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대전시티즌이 2016 시즌 챌린지 우승과 함께 클래식에 복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다른 공식은 K리그 챌린지 준PO 승리팀이 승격한다는 공식이다.
2014 시즌 챌린지에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됐다. 플레이오프 제도는 챌린지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준플레이오프(단판, 90분 무승부 시 상위 순위 팀 승리)를 치르고,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 2위와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맞붙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작된 후 지난 2년간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한 팀은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이었다.
2014 시즌에는 광주FC(정규리그 4위), 2015 시즌에는 수원FC(정규리그 3위)가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K리그 클래식 11위팀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펼치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한편, K리그 챌린지 개막 첫날인 26일에는 대전(대전-대구), 부산(부산-안산), 창원(경남-강원), 둘째날인 3월 27일(일)에는 고양(고양-안양), 서울(서울 이랜드-충주)에서 오후 2시에 경기가 열린다.
올해 K리그 챌린지는 10월 30일 44라운드로 종료되며, 11월 2일 준플레이오프, 11월 5일 또는 6일 플레이오프를 거쳐 11월 17일과 20일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으로 승강팀을 가리게 된다. 단,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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