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식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송창식이 또다시 호투하며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송창식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기 없이 투구를 끝냈다.
투구 수는 총 74개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39km를 기록했다. 직구(41개)와 커브(8개), 슬라이더(15개), 포크볼(10개) 등을 섞어 던졌다. 직구 구속은 아직 정상치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KT타선을 막아냈다.
1회 초 송창식은 1사에 하준호에게 안타를 내준 후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김사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음 김상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 초 문상철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송창식은 윤요섭에게 136km짜리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송창식은 김동명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송창식은 3회 초 박기혁과 이대형을 각각 뜬공으로 처리한 후 하준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사연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이닝을 마쳤다.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송창식은 5회 초 김동명과 심우연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박기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김용주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4경기에 나서 8승7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했던 송창식은 앞서 시범경기 2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3이닝 1실점(12일 삼성전), 5이닝 1실점(17일 SK전)으로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도 이닝 실점으로 잘 던진 송창식은 선발 진입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한화는 시즌 초반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의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세한 통증으로 아직 서산 2군 구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따라서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안영명을 제외하고 3,4,5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연일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송창식이 반가운 한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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