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고 등교…충남 학생 행복해졌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아침밥 먹고 등교…충남 학생 행복해졌다

  • 승인 2016-03-24 14:27
  • 신문게재 2016-03-24 5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충남, 행복등교 참여 학교 93%

학생ㆍ학부모ㆍ교사, 늦춰진 등교시간 69% 만족

중ㆍ고교생 아침밥 먹는 비율 약 6% 증가 <,b>



수면 부족과 아침 식사 해결 등을 위해 조기 등교를 폐지한 충남도교육청의 행복등교시간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약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등교는 학교 재량이지만, 올해 참여 비율이 증가하면서 향후 확대 운영이 기대된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오전 8시 30분에 등교하는 행복등교시간 참여 학교 비율이 도내 전체 학교의 93.1%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715개교 중 666개교가 참여하는 것.

시행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8시 30분 등교학교는 도내 71.1%에서 22%, 첫 시행한 지난해보다는 1.5% 증가한 수치다.

학년별로는 초교 99.3%, 중교 93.1%, 고교 73%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0.3%, 4.8%, 3.2% 증가한 것이다.

행복등교 참여 학교가 증가하는 것은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학생 20만여 명, 학부모 17만여 명, 교사 1만5000여 명 등 모두 39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등교시간 만족도 조사에서 늦춰진 등교시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8.5%로 집계됐다.

조사에서 초교(학생ㆍ학부모ㆍ교사)는 77%, 중교는 65.6%, 고교는 67.3%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행복등교시간이 시행됨에 따라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하는 학생 비율도 상승했다.

초교는 72.7%에서 72.9%, 중교는 53.3%에서 59%, 고교는 49.4%에서 55.5%로 아침밥 먹는 학생이 늘어나 조화로운 성장과 발달이라는 행복등교시간 취지가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중ㆍ고교생의 경우 아침밥 먹는 학생이 약 6%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행복등교시간 확대를 위한 후속조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버스체계 개선 및 가정여건에 맞는 보완조치,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혁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전석진 학교교육과장은 “행복등교시간 시행 2년차인 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행복등교시간은 조기 등교에 따른 수면 부족 등을 해소함으로써 학생들이 조화롭게 성장ㆍ발달할 수 있도록 지난해 3월부터 도내 학교별로 시행에 들어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