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허브화’도 본격 추진
앞으로 출생신고 때 신청서 한 장만 제출하면, 출산 관련 모든 혜택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와 ‘읍·면·동 복지 허브화’ 등 도민 중심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31일부터 시행하는 이 서비스는 가정양육수당과 다자녀 가정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요금 경감, 시·군 출산지원금 등 출산 관련 혜택이 일괄 신청, 처리된다. 유축기 대여, 출산 축하용품, 영유아 건강교실 이용 등도 이에 포함된다.
그동안 출산 관련 서비스는 개별 신청에 따라 혜택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몰라서 못 받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출생신고를 할 때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스템을 통해 관련 기관으로 전달돼 적기에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읍·면·동 복지 허브화 정책도 본격 추진한다.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구성, 민원인의 민원사항 신청·접수·처리에 그치지 않고 복지 대상자를 먼저 발굴하고 찾아가 상담하는 맞춤형 통합 서비스 사업이다.
도는 올해 읍·면·동 복지 허브화 사업을 도내 37개 읍·면·동에서 우선 추진하고, 오는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207개 전 읍·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초부터 조직을 정비하고 업무 매뉴얼을 준비 중이다.
또 정부로부터 복지 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아산시 온양3동과 서천군 서면 등 2곳은 다음 달 중 도내 후발 읍·면·동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두 지역에 민간협력활성화 사업비 2000만 원을 각각 지원하고,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현 도 복지보건국장은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는 민원인의 시간 및 비용 절감이, 읍·면·동 복지 허브화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사업이 조기에 정착돼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 허브화 선도지역에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찾아 중앙정부에 역제안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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