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비례대표 1번 후보에 여야가 IT 전문가나 과학계 출신들을 전진배치 시켰다.
새누리당은 IT 전문가와 보수 정체성 강화를 중점 고려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진출에 맞게 전문가 집단과 문재인 전 대표 당시 영입 인사들이 약진했으며,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2번을 모두 과학기술인으로 채웠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은 송희경 전 KT 평창동계 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을 역임했으며, 한국 클라우드산업협회장인 송 전 단장은 두 자녀를 둔 워킹맘이다.
안정권인 6번 김규환 현 국가품질명장, 8번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 19번 조명희 제18대 대통령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였다.
박 교수는 제자 논문 표절 혐의로 논란을 빚었지만 김종인 대표가 이를 관철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인공지능의 기본배경은 수학이라는 점을 고려해 박경미 교수를 1번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7번 문미옥 한국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23번 박기영 전 청와대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선정했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2번을 모두 과학기술인으로 배치했다.
비례 1번은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었고, 비례 2번은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택했다.
오 교수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국내 과학계를 선도 하는 학자다.
이처럼 여야가 IT 전문가나 과학계 출신들을 전진배치 시킨 것은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동 9단의 세기의 바둑 대결 후 미래의 신성장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강우성·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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