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첨단 자족기능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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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첨단 자족기능 ‘순항’

  • 승인 2016-03-22 15:27
  • 신문게재 2016-03-22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이충재 행복청장
▲ 이충재 행복청장

국내ㆍ외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 관심
2020년까지 숲유치원과 유아숲체험원 등 6곳 조성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국내ㆍ외 기업과 대학, 연구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자족기능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2단계 행복도시 건설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2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그동안 자족기능 유치와 친환경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세종테크밸리=행복청이 충청권과 수도권 기업을 상대로 한 분양설명회 결과, 120여개의 기업이 입주에 관심을 표명했다. 수도권 확장으로 인해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이 주춤하지만, 각종 인센티브를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만큼,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우선, 조성원가(248만원/3.3㎡당)의 65∼90% 수준으로 토지를 공급한다. 공급대상 산업용지는 총 14개 필지로 3.3㎡당 159만∼169만원, 상업시설 10%를 허용되는 복합용지는 220만∼243만원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세제감면(취득세 75%, 재산세 5년간 75%), 토지대금 5년 무이자할부, 공동주택 특별 분양권 부여 등 각종 혜택을 입주 기업에 제공한다.

11월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신생ㆍ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연합체) 지원센터를 착공해 2018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대학 연구개발 지원센터와 금융ㆍ법률 등 기업서비스 시설을 집적화할 예정이다. 대학의 특성화학과에 토지를 소규모로 공급해 분교타운도 조성한다.

상반기에 소규모연합체(미니클러스터)와 하반기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통해 근로자 교육과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국비지원 제도도 마련한다. 외국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치를 위한 임대료와 법인세 감면 등의 지원제도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숲유치원과 숲체험원 조성=행복청은 2020년까지 숲유치원과 유아숲체험원 등 총 6곳을 조성한다. 숲유치원은 숲교육 전문 유치원이고 숲체험원은 일반 유치원에서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숲체험 교육장이다.

올해 안에 유아숲체험원 1곳을 조성하고 2017년까지 모두 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9년까지 6-4생활권(해밀리)에 세종 1호 공립 숲유치원을 건립하고 2020년까지 공립 숲유치원(또는 어린이집) 2곳을 추가 조성한다. 숲유치원 수용 인원 각각 100여명 정도다.

이를 위해 행복청과 세종시, 세종교육청 등은 국장급의 TF팀을 발족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다음달 용역에 착수한다.

행복도시를 방문한 디어터 살로몬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프라이부르크 숲유치원은 대부분 도시 외곽에 있지만, 행복도시는 도시 내부에 있다는 점이 색다르고 지속적 교류를 통해 양측이 서로를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인재 공급, 연관산업 등이 어우러진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행복도시 건설 2단계를 위한 정부의 각종 정책과 지원방안이 이뤄지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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