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과 난관이 산적해있다. 세계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 경제가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또다른 IMF와 같은 국가적 위기를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각 당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국민들과 국가경제보다는 선거에 이기기 위한 격렬한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며 “언제나 선거에서는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항상 공허함으로 남아있는 것이 현실 정치인 것 같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경제법안 등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만큼, 정부 차원에서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정부에서 시급하게 처리를 요청한 법안들이 통과되는 것은 요원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선거 기간 동안 손을 놓지 말고 경제의 바퀴를 지속적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그냥 몇개월씩 허비하다보면 국가경제의 원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조금이나마 남은 불씨도 완전히 꺼져버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5일이 ‘서해수호의 날’임을 주지시킨 뒤, “국민의 하나된 힘만이 북한의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인 만큼, 우리 장병들이 목숨으로 지키고자 했던 대한민국을 온 국민의 단결된 각오로 반드시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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