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의 사회공헌활동이 국내 공기업의 모범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국의 철도망과 인적 네트워크 등 업(業)의 특성을 살린 현장밀착 자원봉사와 나눔실천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국민과 공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 사회봉사단은 운영위원회와 함께 각 지역의 430개 봉사단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전사적인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모두 약 18만 시간의 재능나눔ㆍ행복나눔ㆍ지역공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직원 1인당 사회공헌 참여 시간은 13시간에 달하고, 수혜인원도 전년(95만명)보다 20% 이상 늘어난 120만명에 이른다.
또 재능나눔 봉사활동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청소년에게 장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철도체험학습장을 운영해 지난해에만 4만5000여명이 이용했으며, 전기·토목분야 직원들이 소외계층의 낡은 주택을 수리하는 코레일빌리지사업을 160회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행복나눔 봉사활동은 소외계층에 관광열차로 기차여행을 제공하는 ‘해피트레인’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KTX 좌석을 통한 ‘사랑과 나눔의 좌석’수익금 기부가 눈에 띈다.
해피트레인은 지난해 160회 운행해 이산가족ㆍ다문화 가정ㆍ저소득층 아동 등 평소 여행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 9600여명과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나눴다.
이런 활동들이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코레일은 지난해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과 ‘대한민국 세종대왕 나눔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철도의 특성과 전국 조직의 장점을 살려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면서 “노사가 하나돼 이웃과 지역과 늘 함께 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희망철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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