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윤형 글로벌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 |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도움은 되지만 그 동안 불어난 뱃살과 체중을 생각하지 않고 무거운 몸으로 장시간 런닝을 하다 보면 발목 주변에 통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이런 경우 상황에 맞게 냉온 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는데, 각각 다른 온도의 찜질이 어떠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활용하면 좋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줘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데 효과가 있고,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관절과 근육을 경직되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염좌, 타박상, 갑작스런 통증은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갑자기 삐거나 다쳐서 근육이나 인대 등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냉찜질이 좋다.
갑작스러운 통증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되는데 염증은 혈관을 수축시켜야 가라앉을 수 있고 말초신경을 무디게 해 통증을 완화 시킬 수가 있다.
이외에도 타박상으로 인해 몸에 멍이 생겼을 경우 멍은 혈관이 파열돼 생기는 내부 출현현상으로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의 억제를 돕는 것이 좋다.
하지만, 냉찜질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온찜질을 시도해 통증 주변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혈액순환을 돕게 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근육통, 요통, 관절통은 혈액순환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온찜질이 좋다. 온찜질은 근육통, 요통, 어깨 결림, 관절통 등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왕성해진 혈액순환을 통해 피로회복, 불면증 및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찜질을 하게 되면 빨리 지치거나 혈압에도 안 좋은 결과는 보이기 때문에 적당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서윤형 원장은 “옛날에는 통증이 있을 경우 무조건 따뜻한 아랫목에 허리를 지진다거나 따스한 물로 피로를 푸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찜질은 응급 상황이 아닌 단순한 통증의 경우에 한해서 하는 응급처치 방법이므로, 통증이 발생해 찜질을 했는데도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통증으로 확대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증이 있다고 해 무조건 뜨거운 곳에서 지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므로, 통증과 발병원인에 따라 냉·온찜질을 구분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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