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김재영, “1군이라면 어느 자리든 OK”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김재영, “1군이라면 어느 자리든 OK”

20일 사직 롯데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선발 진입 노려

  • 승인 2016-03-20 18:19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신인투수 김재영이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하며 선발 진입 청신호를 알렸다.
 
김재영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61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39개, 커브 9개, 포크 13개를 던졌다. 직구 최구구속은 143km였다.
 
김재영은 지난 9일 지난 대전 넥센전 5이닝 무실점, 15일 대전 LG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3경기(12이닝)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롯데 타선은 전날 한화전에서 19안타 20득점을 뽑아내며 타격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김재영은 빠른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단 1안타로 잠재웠다.
 
경기 후 김재영은 “불펜에서 밸런스가 안좋아서 걱정했는데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오늘 원하는 공을 많이 던지지 못한 것 같다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 이닝 첫 타자와의 승부에 신경썼다. 직구와 포크볼 이외에 하나의 구종을 더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커브를 던졌는데 앞으로 좀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영은 “올시즌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라며 “선발, 마무리, 롱릴리프 등 어디서든 뛸 준비가 돼 있다. 긴 이닝 소화하는 것도 문제될 게 없다”고 전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 1회 고전했던 김재영은 이날 손쉽게 넘어갔다. 1회 말 정훈과 손아섭을 각각 땅볼로 잡아낸 후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말 김재영은 볼넷 두 개를 잇따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처했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로 처리하고 나서 박종윤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말에는 베테랑 포수 조인성이 김재영을 도왔다. 문규현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우민을 3루 실책,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조인성이 이우민과 정훈의 도루를 잇달아 저지하면서 김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 말 김재영은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손아섭을 2루 땅볼로 막아낸 후 황재균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아두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재영은 최준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홍익대를 졸업한 김재영은 지난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된 기대주다. 지명 순위만 봐도 한화의 기대감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스프링캠프를 충실히 소화하면서 프로 데뷔 준비를 마쳤다. 김성근 감독은 사이드암 출신 가와지리 인스트럭터를 영입하며 김재영에 공을 들였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알렉스 마에스트리, 지난해 10승 거둔 안영명을 제외하고 4,5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김재영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선발 진입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