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융합 강좌 개설 및 보유자원 지역사회에 개방
정부가 소프트웨어(SW) 교육 정책을 강화하면서 대전지역 대학가가 관련 강좌를 늘리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미래부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후 비전공자도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 대학은 교수와 해외·국내산업체, 정부출연연구소로 구성된 교과과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SW관련 5개 과목을 신설하는 등 국제적 수준에 맞게 탈바꿈 할 예정이다.
구글 한국인 엔지니어를 비롯해 서울의 유명 게임회사 관계자를 초청, 2명 이상의 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는 ‘팀티칭’ 형태의 강좌를 개설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SW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의 보유 자원을 지역사회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최훈 충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SW 인재 조기 발굴을 위해 지역 초·중·고에 동아리 지원을 하고, 올해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기간 소프트웨어 강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목원대도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UD(유니버설디자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창의융합 스튜디오’를 개설한 이후 학생들의 실무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창의융합 아이디어 발상·구현·제작공간, 스마트 오피스로 구성돼 시제품 개발과 제작, 검증 원스톱이 가능하다.
목원대 관계자는 “올해 ICT와 UD 분야가 융합된 소규모 동아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각각의 전공자가 함께 참여해 경쟁력을 높이고 학교측에서 교통비, 자재비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건양대 창의융합대학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모바일시스템’ 교과목을 개설, 학생들이 모바일 앱을 실제로 제작하도록 하고 있다.
이 수업은 매 시간 하나의 문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그룹을 이뤄 해결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건양대 관계자는 “사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창의적 아이디어 생산과 문제해결 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SW 능력이 취업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만큼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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