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grating to Blue, mono silkscreen printing & drawing, 500x700cm, 2016. |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사진과 판화, 설치 등 25점의 최신작들로 구성되며 언어가 담을 수 없는 의미를 다양한 시각언어로 조망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 소영박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사회적으로 정의되는 사물 언어의 제한성에 물음을 던진다. '물'은 일종의 사물을 대변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작가는 '가르다'는 개념과 현상에 집중한다.
작가의 작품 소재로 등장해왔던 말린꽃과 새 깃털, 나무뿌리, 빠진 머리카락, 빈 병 등은 이번 전시에서 '물'로 확장·대변돼 언어로 정의내림으로써 제한되는 사물의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한국계 캐나다인 소영박은 캐나다와 영국 등지에서 미디어아트와 시각예술을 전공했으며 최근엔 사진과 영상을 조합해 움직임에 대한 퍼포먼스를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는 즉흥 움직임 퍼포먼스를 전시장 내에서 선보인다.
또 부대행사로 '작가와 차 한잔' 시간을 준비해 자유롭게 작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4회 마련된다. 20일과 26일 오후 1시부터 5시, 24~25일 오후 2시부터 6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는 3기 입주예술가 9팀의 개인전이 연간 릴레이 형식으로 열릴 계획이다.
입주예술가 소개와 대표 작품 정보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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