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구청에 마련된 탁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정덕수 회장(감사담당)이 약 10년 전 결성한 동구청 탁구동호회는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탁회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동탁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를 회원 정기 운동의 날로 정해 함께 운동하고, 셋째주 목요일에는 월례회의를 개최해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있다.
탁구의 매력에 푹 빠진 회원들인 만큼 월례회의가 끝난 후에는 자체 리그전을 개최해 상위팀에 소정의 상품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모임인 '밴드' 만들어 회원간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내기, 좋은 소식 전하기, 생활의 유익 정보 나누기 등 서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항상 함께하는 동호회로 거듭나고 있다.
정덕수 회장은 “기후에 관계 없이 탁구대가 있는 곳이면 운동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접하기 쉽다는 점이 탁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주고 받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는 등 효자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탁구를 처음 접하는 회원도 동탁회에서 활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동탁회가 활동하는 동구청 지하1층 탁구장에는 초보자의 레슨을 위한 로봇기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 초등학교까지 선수로 활동한 정덕수 회장이 직접 레슨을 통해 실력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초보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정복 주무관은 “사설 탁구장에서는 비싼 레슨비에도 15분씩 한달에 8번 레슨이 전부”라며 “사설 탁구장에서 3개월 동안 배운 것을 여기서는 1시간이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더이상 못하겠다는 왕초보도 붙잡아 놓고 계속 알려줄 정도로 탁구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고 했다.
정 회장의 열의 만큼 회원들도 점심을 서둘러 먹고, 탁구장에 모일 정도로 열정적이다.
길준석 체육담당은 “탁구를 하기 전에는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을 의미 없이 보냈다면 지금은 동료들과 탁구를 치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다”며 “긴 시간은 아니지만 탁구를 치고 나면 식곤증도 달아나 더 활기차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년 전 대전지역 구청장협의회장배 공무원탁구대회에 출전해 2위를 기록,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배 탁구 본선에 출전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회원들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켜서 각종 대회에도 출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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