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중해운회담에서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결론
정부 제3차항만수정계획 7개항만 32개 사업 반영노력
충남도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해양항만 현안 해결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변국과 인접 지자체, 정부 등과 원만한 협조를 통해 올해에는 환황해권 시대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올해 중점 추진될 해양항만 현안은 신평~내항간 진입도로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반영,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거점항만 정부계획 반영 등이다.
신평~내항간 진입도로는 당진 신평면 부수리에서 내항 서부두를 잇는 3.1㎞ 구간으로 교량은 2.42㎞에 달한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용역에서 비용편익비(BC) 1.09로 나와 사업추진 필요성을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충남도와 경기도간 촉발된 도계분쟁과 평택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 선정이 차일피일 연기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도계분쟁 갈등과 벗어나 순수 항만활성화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얼마전 서해대교 사고에 따른 대체도로 필요성이 커진 점에 대해서도 정부에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문제도 올해 안으로 결판을 내야 하는 과제다.
2010년 11월 한중해운회담에서 상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서산 대산항~중국 용안항간 정기여객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이로부터 6년이 다 되도록 여객선 취항은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중국정부와 선사 충남도 간 선종확정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다.
속도(5시간)는 빠르지만, 화물을 싣지 못하는 쾌속선과 속도(9~10시간)는 느리지만, 화물 적재가 가능한 카페리호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다.
도는 올해 8월 개최 예정인 한중 해운회담에서 국제여객선 선종을 결정, 내년부터 대산항에 국제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내 거점항만 기반구축도 올 한해 빼놓을 수 없는 해양항만 현안이다.
도는 정부가 현재 용역을 추진 중인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도내 7개 항만 32개 사업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당진항 송산부두 개발 등 무역항 5곳 21개 사업과 비인항 경사 물양장 연장 등 연안항 2곳 11개 사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정부 정책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는 해양항만 현안과 관련해 중앙정부 설득 및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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