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항만 현안해결 '고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해양항만 현안해결 '고삐'

  • 승인 2016-03-17 13:54
  • 신문게재 2016-03-17 5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신평~내항간 진입도로 도계분쟁과 분리 추진
8월 한중해운회담에서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결론
정부 제3차항만수정계획 7개항만 32개 사업 반영노력


충남도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해양항만 현안 해결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변국과 인접 지자체, 정부 등과 원만한 협조를 통해 올해에는 환황해권 시대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올해 중점 추진될 해양항만 현안은 신평~내항간 진입도로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반영,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거점항만 정부계획 반영 등이다.

신평~내항간 진입도로는 당진 신평면 부수리에서 내항 서부두를 잇는 3.1㎞ 구간으로 교량은 2.42㎞에 달한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용역에서 비용편익비(BC) 1.09로 나와 사업추진 필요성을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충남도와 경기도간 촉발된 도계분쟁과 평택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 선정이 차일피일 연기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도계분쟁 갈등과 벗어나 순수 항만활성화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얼마전 서해대교 사고에 따른 대체도로 필요성이 커진 점에 대해서도 정부에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문제도 올해 안으로 결판을 내야 하는 과제다.

2010년 11월 한중해운회담에서 상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서산 대산항~중국 용안항간 정기여객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이로부터 6년이 다 되도록 여객선 취항은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중국정부와 선사 충남도 간 선종확정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다.

속도(5시간)는 빠르지만, 화물을 싣지 못하는 쾌속선과 속도(9~10시간)는 느리지만, 화물 적재가 가능한 카페리호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다.

도는 올해 8월 개최 예정인 한중 해운회담에서 국제여객선 선종을 결정, 내년부터 대산항에 국제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내 거점항만 기반구축도 올 한해 빼놓을 수 없는 해양항만 현안이다.

도는 정부가 현재 용역을 추진 중인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도내 7개 항만 32개 사업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당진항 송산부두 개발 등 무역항 5곳 21개 사업과 비인항 경사 물양장 연장 등 연안항 2곳 11개 사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정부 정책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는 해양항만 현안과 관련해 중앙정부 설득 및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