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리오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수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사리오가 어제 수비를 잘하더라. 그대로 하면 3루도 가능하겠다. 포수 출신이라 그런지 어깨가 좋다”고 밝혔다.
로사리오는 지난 16일 LG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처음 선보였다. 4번 1루수를 출전했다. 로사리오는 다소 투박한 모습이었지만, 별다른 실수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로사리오는 타선에서도 이날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8회 말 7-2로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홈런(비거리 130m)를 터트렸다. 로사리오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한방이었다.
김 감독은 로사리오의 포수 출전을 묻는 말에 “우선은 방망이를 잘 쳐야 한다”면서 포수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또한, 김 감독은 전날 김태균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김태균이 많이 좋아졌다. 방망이가 잘 나오더라”면서 “시범경기 첫날 타격자세가 바뀌었다. 둘째 날 셋째 날도 바뀌더라. 이제 자기 것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16일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대승을 이끌었다. 1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데 이어 6회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트리며 쐐기 점을 만들어냈다.
에스밀 로저스의 몸 상태에 대해 김 감독은 “로저스 본인이 언제 OK를 할지 물어봐야 한다. 지금은 던지는 것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맹활약하며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한 로저스는 한화의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지난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낀 후 지금까지 투구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검진을 받은 데 이어 국내 복귀 이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등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는 서산 2군 구장에 머물면서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훈련을 받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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