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송창현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번째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송창현은 0.1이닝동안 총 10개의 공을 던지며 3타자를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를 기록했다.
제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큰 문제 없이 투구를 마치면서 올 시즌 부활을 기대케했다.
송창현은 2014년 11월 왼쪽 어깨 전관절 와순 부분파열로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 재활에만 집중했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하며 몸을 만들었다. 오키나와 잔류조에 남아 구슬땀을 흘렸다.
일본 캠프 연습경기와 이전 시범경기에서 투구를 하지 않던 송창현은 6회 2사 2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1년여만에 마운드에 다시 선 것이다.
송창현은 정상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김재율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6회 팀이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7-2로 앞선 7회초, 송창현은 선두타자 백창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송창현은 더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한 한화로서는 2013~2014년 선발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송창현은 가치가 있다.
지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송창현은 데뷔도 하기 전 장성호와 1대1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주목을 받았다. 김응룡 전 감독이 야인으로 있으면서 눈여겨 본 선수다.
데뷔 첫 해 30경기에 2승8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송창현은 2014년 잔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기대만큼 기량이 성장하지 못했다. 20경기에 나서 1승9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6.69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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