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송은범, 아쉬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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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송은범, 아쉬움 남겼다

16일 대전 LG전 선발출전 3.1이닝 2실점 3회까지 완벽 피칭…4회 장타 이후 흔들려

  • 승인 2016-03-16 18:0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송은범이 4회 고비를 넘지 못하는 아쉬운 투구를 했다.

송은범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3.1이닝동안 4실점했다.

이날 송은범은 땅볼 유도 능력이 빛나며 3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4회 장타 허용 이후 폭투를 내주는 등 흔들렸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송은범은 4회 1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3.1이닝 동안 총 44개의 공을 던졌으며,

송은범은 1회와 2회 세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초 안익훈을 투수 땅볼,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초에는 채은성, 이병규, 이형종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송은범은 3회초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정상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율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다. 그러나 백창수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후 보크를 범하며 2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송은범은 안익훈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졌다.

4회 송은범은 선두타자 강승호를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석환에게 첫 장타를 허용했다. 2스트라이크 2볼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해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채은성에게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결국 송은범은 2-1로 팀이 앞선 4회초 1사 1루에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하지만 송신영이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송은범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송은범은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4.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까지 호투했지만, 4회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송은범은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9년 12승 3패 평규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SK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이후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다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는 2승 9패 승률 .182 방어율 7.04에 그쳤다.

송은범은 올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김성근 감독도 시범경기에 꾸준히 선발 출전시키면서 믿음을 주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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