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 빌미 시누이 돈 4억 뜯어

공무원 채용을 빌미로 시누이 돈 수억 원을 빼앗은 여성이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아산경찰서는 16일 사촌 시누이에게 공무원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 모두 4억 2000여만 원을 편취한 A(35ㆍ여)씨를 공무원 채용사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속된 금품요구에 사촌 시누이 B씨(28ㆍ여)가 의심을 품자 친구 2명에게 공무원 행세를 하도록 했으며, 아산시장 명의가 찍힌 임용장 등 공문서까지 위조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남편과 시댁이 미워 시댁식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촌 시누이 가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