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변호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을 끼고 있는 홍성과 예산, 내포신도시는 충남 3농 혁신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전초기지”라고 강조한 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와 중국과의 가까운 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첨단 과학산업 생산단지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또 “국민의 마음과 힘을 모으는 통합의 정치를 위해 무겁지만 바르게 한 길을 가겠다”며 “주권재민, 국민통합, 사람중심,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올곧은 신념의 정치를 위한 노력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당초 강 변호사의 출마는 더민주 지역 당원들의 요청에 따른 영입 케이스로 이뤄져 그가 단수 추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지난 11일 공주에서 열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출마예정자 간담회에서 당원들에게 출마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무소속 문흥식 예비후보자가 지난 주말 팩스를 통해 충남도당에 입당을 신청해 중앙당 차원에서 입당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충남도당은 그동안 수차례 연기된 문 예비후보자의 입당 신청 지연과 관련된 내용을 중앙당에 제출,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앞서 홍성·예산 지역위원회 등은 문 예비후보자의 영입 지연을 두고 거부하겠다는 뜻을 결의키도 했다.
강 예비후보자는 “문 예비후보가 합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중앙당에서 문 예비후보 입당을 받아들여 경선을 할 수 밖에 없다면 당원과 상의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더 좋은 선택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경동·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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