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공동주택에 대한 투명성 제고를 위해 관리 관련 불법사항이나 부조리를 조사할 계획이다.
불법·부조리 조사는 도와 시·군 감사 담당 공무원과 회계사로 합동감사반을 구성, 연차적으로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이번 정부 발표에서 문제가 드러난 단지를 비롯, 도내 300세대 이상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444개 단지(29만 9108세대)다.
제도 수립 및 감사반 구성은 조만간 세부 계획을 만들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얼마 전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부패척결단이 전국 아파트 5곳 중 1곳에서 회계부정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아파트를 더 이상 비리 사각지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도 공동주택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개 대상 항목을 27개에서 47개로 확대하고 관련법에 감사 근거를 마련, 지난해 1월 1일부터 300세대 이상 단지에 대해 외부회계감사를 의무화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아파트는 비리 사각지대로 방치되며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나, 사적 자치영역이기 때문에 자치단체가 행정적으로 개입하지 못 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도 감사위원회의 이번 대책 추진은 아파트 관리비 관련 비리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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