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조직개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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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치구 조직개편 바람

대덕구 홍보기획실 축제팀, 유성구 아동친화도시 전담팀, 서구 감사위 등 신설

  • 승인 2016-03-15 18:37
  • 신문게재 2016-03-15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민선 6기 차에 접어들면서 대전 자치구들이 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지역에서 주력할 사업방향을 담아 새롭게 조직을 꾸려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자치구에 따르면 대덕구는 문화공보과를 기획감사실로 옮기기 위해 구의회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다.

심의해서 가결되면 17일 공고를 걸쳐 기획실로 옮기게 된다.

이와 함께 대덕구는 관광 축제 TF팀과 대청공원TF 팀 등 관광축체를 개발해서 브랜드화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보담당 직원이 일반 행정업무 등에서 벗어나 공보업무에만 전념토록 한 것이다.

유성구 역시 조직 개편에 동참했다. 유성구는 지난 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추진 기반을 마련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이 누려야 할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4대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친화정책 10가지 원칙을 성실히 이행해 모든 아동이 권리를 존중 받을 수 있는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구도 지난해 8월 전국 최초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구 감사위원회를 출범해 감사기능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1월 21일 기초자치단체 최초 공동주택관리 전담부서인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열었다. 서구 관계자는 “업무 폭증에 따른 관련 부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자치구의 부서 통합에 따른 효율성 문제에 대한 의견도 적지 않다.

대덕구 홍보기획실의 경우 기획업무 등 큰 효과를 볼수도 있지만 자칫 ‘미운 오리새끼’가 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기획실은 주무부서로 홍보업무가 통합될 경우 업무 과중 등 큰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자치구 한 주무관은 “기획실로 옮겨서 업무 효율성 등 큰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미운오리새끼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기획실의 경우 감사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기획실쪽에서 공보업무를 꺼려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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