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갑 중구청장을 비롯한 중구 발전협의회와 자생단체협의회원들이 14일 서대전역에서 KTX 증편 및 호남 연결을 촉구하고 있다.이성희 기자 |
10만 주민 서명운동은 지난해 4월 호남 KTX가 개통되면서 서대전역 운행횟수가 18회로 대폭 감편돼 유동인구 감소로 서대전역 주변을 비롯한 지역상권이 붕괴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주민들이 나선 것.
중구발전협의회와 자생단체는 서명을 받기 위해 18일까지 거리 서명과 함께 중구 관내 17개 동 주민센터에 서명대를 설치하고 방문민원인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증편운행 당위성과 주민참여 홍보를 위해 14일 서대전역에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5일에는 은행동 스카이로드, 16일 중앙로 지하상가, 17일 세이백화점, 18일에는 서부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를 찾아 현장 서명운동도 추진한다.
서명운동 종료 후에는 서대전역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하는 촉구대회를 개최해 '서대전역 KTX 운행 1일 18회에서 32회 증편', '서대전~논산간 호남선 직선화', 'KTX 호남(광주,목포,여수) 연결' 및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주민 서명서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
지정석 중구발전협의회 회장은 “수서발 KTX 개통에 따른 코레일 운행계획을 조정중에 있다는 소식을 접한 상황으로 이번에는 좌시할 수 없다”며 “10만 주민 서명운동에 대전·충청인 모두 동참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정부에선 굴곡노선에 따른 시간지연을 문제 삼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완대책 없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호남선 직선화 사업을 후순위로 빼버리는 결정을 내렸다”며 “서대전역 경유 KTX 증편과 호남 연결을 바라는 주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대전역 주변은 지난해 4월 신설된 호남선KTX가 개통되면서 당초 62회에서 18회로 대폭 감편운행됨에 따라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상권 붕괴 등 제2의 도심공동화를 겪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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