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SM 가는 톱배우들… 무엇이 그들을 부르나

  • 핫클릭
  • 방송/연예

YG·SM 가는 톱배우들… 무엇이 그들을 부르나

가수 매니지먼트와 잇단 계약… 한류 노하우로 해외진출 강점, 종합콘텐츠 시대 장르벽 탈피

  • 승인 2016-03-14 17:26
  • 신문게재 2016-03-15 13면
▲ 왼쪽부터 김희애, 강동원.
▲ 왼쪽부터 김희애, 강동원.

더 이상 분야별 매니지먼트의 경계는 없다?

오랜 시간 FA시장에 몸 담고 있었던 중견 배우 김희애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 향할 예정이다.
YG에 따르면 김희애는 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만약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된다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동원이 YG를 선택한 것처럼 파격행보가 아닐 수 없다.

YG 소속 배우층은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그 연령도 다양하다.
모델 출신의 20대 라이징 스타 이성경, 40대임에도 톱스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최지우와 차승원, 전도유망한 아역배우 갈소원 등이 대표적인 예다. 배우의 꿈을 가진 방송인이자 방송작가 유병재까지 품었다.

최지우는 최근 재계약을 해 변치 않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배우들이 대거 가요기획사로 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자회사인 SM C&C는 설립 후 예능인들뿐만 아니라 톱스타 배우들과 연달아 계약을 맺으며 화제가 됐다.

사실 SM과 YG가 대형 기획사인 것은 맞지만 가수 매니지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배우 분야에서 꾸준히 노하우를 쌓아 온 대형 배우 기획사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요 기획사들이 대체로 소속 아이돌의 배우 데뷔로 배우 매니지먼트를 하는 것과 다르게 이들은 적극적으로 기존 배우들을 영입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 같은 배우들의 선택이 '한류' 노하우와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한류를 이끌어 온 대형 가요 기획사들을 통해 해외진출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가요 기획사의 특성상 마케팅이나 매니지먼트가 더 촘촘할 수밖에 없다. 공연 등의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한류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강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애 같은 중견 배우들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자 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김희애는 한류와 관계없이 새로운 변화와 울타리가 필요했을 수 있다. 젊은 배우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에너지를 받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젊은 배우들에게 김희애 같은 존재는 연기적으로 큰 힘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왜 이들 기획사는 이토록 배우 영입에 힘쓰고 있는 것일까.
이 관계자는 갈수록 경계가 사라지는 종합 콘텐츠의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요 기획사가 가수 매니지먼트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 배우 기획사들도 마찬가지다. 종합적이고 다변화된 콘텐츠를 생산하다보니, 점점 분야를 나누던 경계가 사라지고 다들 확장에 힘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