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사리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전날까지 서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던 로사리오는 시범경기에 첫 출전 하며 대전 홈 팬들에 첫선을 보였다.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는 오늘 출전한다. 서산에서 몸을 어떻게 만들었나 볼 것이다. 실전 감각은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김 감독의 말처럼 초반 실전 감각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로사리오는 네 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터트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사리오는 삼성 선발 웹스터의 5구를 타격해 평범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이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에서 공 3개만에 삼진을 당했다.
로사리오는 6회에 바뀐 투수 권오준의 2구째를 공략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8회 말 1사 1루에 타석에 선 로사리오는 삼성 투수 김동호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쳐냈다.
로사리오는 장민석 타석 때 대주자 송주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로사리오의 수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아직 실전 감각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앞으로 1루와 3루에서 수비력을 테스트받을 예정이다.
로사리오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젊은 거포다. 메이저리그 통산 447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7푼3리, 413안타, 241타점, 71홈런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30만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화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로사리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태균, 최진행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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