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에 근무할 공공보건의료 전문 인력도 별도로 양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16~2020)'을 공공의료기관장 연석회의에서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설립으로 그동안 산발적이고 부분적으로 이뤄졌던 각종 공공보건의료 정책이 종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복지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분만 산부인과 설치와 운영을 지원해 전국 37곳의 분만취약지역을 모두 없앨 계획이다. 충남에서는 청양군이 충북은 보은, 괴산군이 해당된다.
또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해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시군구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5대인 닥터헬기는 추가 배치해 이송과 응급진료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산모집중진료실과 신생아 집중진료실을 모두 갖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도 확충할 방침이다. 지난해 고위험 신생아 치료 병상은 380병상이었으나 올해는 430병상, 2020년에는 630병상까지 2배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어린이와 노인등에 대한 공공전문진료센터를 공공병원에서만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나 민간부문까지 확대해 공공진료센터를 지정,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공공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도 눈에 띈다. 공공보건의료 분야에 전문적으로 종사할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설립을 추진해 해당대학 출신은 일정기간 공공의료 보구를 조건으로 의사 면허를 부여하고, 복무 후 경력개발 지원, 교육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취약지에서 일정기간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공중보건장학의 제도'를 적극 활용해 공공보건 의료 인력 공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국립중앙의료원을 필두로 권역마다 국립대병원을 지정해 감염환자 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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