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전통시장들이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과 차별적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골목형 시장'으로 잇따라 선정된 것.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전통시장 경영혁신 지원사업 공모'에서 문화관광형시장에 '도마큰시장', 골목형시장에 '중리시장'이 선정됐다.
현재 사업이 진행되는 대전지역의 특화시장 현황을 보면 문화관광형시장은 '중앙시장', 골목형시장은 '신도시장', '한민시장', '송강시장'등으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대전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은 태평시장과 유천시장에서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된 도마큰시장은 3년 동안 최대 18억원을 지원 받고, 골목형시장 사업이 결정된 중리시장은 1년 동안 5억 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문화관광형시장의 도마큰시장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특화되고, 지역과 연계된 특화상품을 개발해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관광객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명품시장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골목형시장에 선정된 중리시장은 시장 보유자원을 활용한 꾸러미 상품 개발을 촉진하고, 주변 상권과 연계해 폐점 이후의 공간을 활용한 문화와 스토리가 있는 테마가 있는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선정된 역전시장, 중앙로 지하상가, 태평시장, 한민시장, 도마큰시장 등은 고객을 위한 주차권 지원사업과 주차장 시설 확충 등으로 방문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게 된다.
대형마트 등의 공세에 허덕이던 지역 전통시장들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수동적인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환 시 과학경제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시장이 지역문화 융합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대표 시장으로 육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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