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열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성열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이성열은 두 번째 타석에서 한화의 올 시즌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4-1로 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두산 선발 니퍼트의 8구째 속구(145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는 115m였다. 이후 이성열은 5회와 7회 각각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이성열은 7회 말 대주자 강상원과 교체됐다.
이성열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3할7푼5리 3타점을 기록했다.
이성열은 일발 장타력을 갖춘 좌타자다. 한화로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이성열은 지난해 시즌 도중 넥센에서 포수 허도환과 함께 양훈과 2대1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01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 58안타 홈런 9개를 기록했다. 이성열은 2013년과 2014년 두 시즌 동안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두산에서 24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이성열은 “첫 타석에 타격 타이밍이 늦어 삼진을 당했다”면서 “이후 타석부터는 직구에 포커스를 맞춰서 타격폼을 빨리 가져간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성열은 “장타를 의식하기보다는 정확성 위주로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 때 동료 선후배들이 서로 잘 챙겨줘서 선수들이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장타력과 주루에 더욱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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