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공주 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여성, 내일을 구하다'라는 주제로 지역 여성 지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활동사례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서산풀뿌리여성연대 권경숙 대표는 '가로림만 물범 만나러가요' 활동을 통해 갯벌 생태의 소중함을 알리면서 가로림만 개발을 둘러싸고 반목했던 지역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놀뫼중증장애인자활센터 차경선 소장은 “장애인들이 소소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장애인들이 지역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는 숨은그림찾기 모임을 소개했다.
전말숙 아우누리(충남여성 풀뿌리자치학교 1기생 모임)부회장은 “여성들이 지역사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리더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먼저 배우고 다듬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안정선 도여성정책개발원장은 “삶에 뿌리내리고 있는 충남 여성들의 활동과 목소리가 지역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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