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심수창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9회 구원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1실점했지만 팀이 3-1로 승리하며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세이브를 올렸다.
심수창은 9회 선두타자 장역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장시윤에게 3루수 글러브를 스치는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심수창은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송석문 타석 때 폭투가 나와면서 2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심수창은 박정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투 아웃 이후에 직구와 포크볼을 던져 안타를 허용했다.
심수창은 지난 시즌 후 FA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4년 총액 13억원에 계약한 심수창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경기 후 심수창은 “스프링캠프에서 독감에 걸린 이후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면서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보다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직구 구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50점도 안되는 투구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시범경기지만 이적 후 첫 등판이라 긴장이 됐다. 아직 100%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투아웃 이후 연속 안타를 맞은 건 좋지 않았다”면서 “세이블 따내긴 했지만 역전이 될 뻔했기 때문에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심수창은 과거 LG에서 함께 배터리를 이뤘던 조인성과 함께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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