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학교급식 운영을 통한 투명한 급식 운영 체계 구축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지역우수농산물을 공급,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는 8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6년 학교급식 운영 목표와 기본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읍·면 지역 고교까지 확대 시행한 무상급식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중학생과 읍·면 지역 고교생 등 2만8000여명에게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동지역 고교에는 양질의 우수 농산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예산문제 등으로 무상급식 지원에서 제외된 고교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확대해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명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학부모 급식공개의 날'을 지정해 시식회 등에 참여를 통한 급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학교급식점검단에도 참여해 연 10회 이상 급식학교와 납품업체에 대한 위생점검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
시교육청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지역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운영체계 기틀을 마련하고자 '공공(학교)급식지원 센터' 설립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2017년 설립되는 센터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식재료를 적정한 가격에 공급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5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 달성을 위한 위생관리도 강화한다. 식중독을 예방을 위해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총 68개교에 대한 위생컨설팅을 연 2회 추진하고, 불시 지도점검은 물론 교육부의 위생관리 지침서에 따라 지도 점검을 한다.
학교급식 관계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급식 관계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무연수, 조리스킬 향상 아카데미, 위생·안전교육 등 다양한 현장 연수 기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연수를 진행했다.
더불어 학교급식을 교육 일환으로 식생활 지도에도 나선다.
김성미 창의인재교육과장은 “학생 식단표에 알레르기 유발식품 정보를 제공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대책을 수립하도록 안내했다”며 “식생활 예절과 인성교육을 강화를 위해 녹색 식생활 실천, 로컬푸드이용, 전통식문화 계층·발전을 위한 밥상머리 교육 등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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